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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누스라전선, 시리아 북부서 쿠르드족 300명 납치"

입력 : 2015.04.06 23:34|수정 : 2015.04.06 23:34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 300명을 납치했다고 쿠르드계 언론 ANF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누스라전선 조직원들은 이날 알레포에서 터키와 접경한 도시 아프린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쿠르드족이 탄 버스와 승합차 5대를 납치했다.

알누스라는 이들을 최근 정부군을 격퇴하고 장악한 북부 도시 이들리브의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정으로 데려갔으며 일부 여성들은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납치한 주체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으나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 관리들은 알누스라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누스라는 지난해 말 이들리브 주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은 온건 반군을 격퇴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다른 이슬람주의 반군들과 '제이쉬 알파흐트'(정복군)를 만들어 이들리브 시를 장악했다.

알누스라의 최고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골라니는 지난 1일 공개한 육성 메시지에서 이들리브를 샤리아에 따라 통치하겠지만 알누스라가 독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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