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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중국 시위 여파로 홍콩 방문 중국인 급감"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06 18:20|수정 : 2015.04.06 18:20


홍콩에서 벌어지는 반 중국 성향 시위 여파로 중국 본토인의 홍콩 방문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홍콩 여행업협회인 여유업의회의 조지프 퉁 총간사는 지난달 패키지 관광으로 홍콩을 방문한 단체 수가 하루평균 320개로 작년 동기의 하루평균 470개보다 32% 급감한 것으로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퉁 총간사는 청명절과 부활절 황금연휴 기간인 3∼7일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도 예년보다 20%가량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홍콩 시민의 중국 보따리상 반대 시위와 홍콩달러 강세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작년 9월 28일 이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도심 점거 시위가 벌어졌으며, 지난 2월부터는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중국인 쇼핑객과 보따리상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춘제 연휴 기간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67만 5천15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천142명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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