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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예멘서 미국 민간인 사망 첫 확인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06 15:25|수정 : 2015.04.06 16:22


예멘의 쿠데타로 인한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미국 민간인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최근 예멘 남부의 아덴에서 박격포를 맞아 숨진 민간인이 미국인 알-라바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라바니는 지난달 31일 오후 이슬람 사원에 다녀오다가 박격포 파편에 허리를 맞아 몇 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인이 예멘의 쿠데타에 따른 무력 충돌 과정에서 희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CNN은 알-라바니가 지난 2월 예멘에 입국한 뒤 예멘 정세가 악화하면서 귀국하지 못했으며, 가족들은 그가 오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탈출할 계획을 세우던 중에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민간인들을 대피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예멘 정세가 악화하자 지난 2월 예멘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로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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