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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전화통화?…전화기 들고 링오른 권투선수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4.06 15:25|수정 : 2015.04.06 17:27


링에 오른 권투선수가 경기 도중 트렁크에 넣어둔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복싱 슈퍼 미들급 경기에 출전한 마빈 존스라는 선수가 트렁크 허리 밴드에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링에 올랐다가 1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심판이 휴대전화를 집어들어 선수에게 전해준 뒤 다시 속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러는 존스가 고의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시합 전 휴대전화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은 후 이어폰만 빼고 전화기는 트렁크 주머니에 그대로 넣어놓은 채 링에 올랐다가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밸런스가 무너진 존스는 상대방 선수에게 KO패 당해 통산 전적 2승5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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