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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일부은행 대출금리 올려"

조성현 기자

입력 : 2015.04.06 14:41|수정 : 2015.04.06 14:41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한국은행이 지난 2012년 7월부터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인하하는 동안 은행들은 예금금리는 재빠르게 인하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거나 오히려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가 총 1.25%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농협은 네 차례, 우리·하나·외환은행은 세 차례, 국민·신한·기업은행은 두 차례 예 적금 금리의 인하 폭보다 대출금리 인하 폭을 더 줄이거나 오히려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경우 2012년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예·적금 금리는 0.07%포인트 인하했지만, 대출금리는 오히려 0.20%포인트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부지분이 약 48%인 우리은행도 기준금리가 총 1.25%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예·적금 금리는 1.28%포인트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0.99%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은행이 대출이자 수익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경영으로 인해 이 같은 꼼수 영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 추이를 비교할 수 있는 공시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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