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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탈세의혹으로 호주 상원 출석 예정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06 13:31|수정 : 2015.04.06 14:20


구글 호주법인이 세금을 회피한 의혹을 받아 법인대표가 호주 상원의 청문회에 서게 됩니다.

호주 상원의 한 조사위원회는 이번 주 구글 호주법인 대표 마일리 카네기를 불러 법인세 자료 제공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추궁할 예정이라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습니다.

구글 측은 구체적인 납세관련 내용이 없는 5쪽짜리 서류만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은 또 연구·개발 세금공제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호주 언론매체들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다는 비판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야당인 노동당 소속 샘 대스티아리 위원장은 구글이 일자리 천 개를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정이 어려우면 떠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하고 구글이 호주를 떠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도 지난해 60억 호주달러, 5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8천만 호주달러의 세금만을 내 상원 청문회에 설 예정입니다.

호주 연방정부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법인세 최소화를 위해 많은 허점을 활용한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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