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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 흔적' 토막시신…신원 밝히기에 주력

화강윤 기자

입력 : 2015.04.06 10:39|수정 : 2015.04.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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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시흥의 시화방조제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시신 부검 과정에서 맹장 수술 자국이 발견돼 경찰은 미귀가 신고자 가운데 수술받은 사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5일) 새벽 0시쯤 경기도 시화방조제 오이도 선착장 쪽에서 팔과 다리, 그리고 머리가 없는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여성으로 추정됐고, 사망한 지 오래되진 않은 듯 부패 정도가 심하진 않았습니다.

시신에 성폭행의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여성을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흥경찰서 관계자 : 타살로 (보고 있어요.) 일단 신원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신원 파악을 해야 용의자도 추적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찰은 기동대 100여 명을 동원해 시화호 일대를 정밀 수색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시신 부검 과정에서 맹장 수술 자국이 발견돼 경찰은 미귀가 신고자 가운데 수술받은 적인 있는 사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한 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이럴 경우 의료기록이 폐기됐을 수 있어 수술기록만으로 신원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현장으로부터 8km 떨어진 지점에서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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