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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독도 영유권' 도발…한일 관계 악화 우려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4.06 06:32|수정 : 2015.04.0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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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6일) 새로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대부분 책에 독도가 일본땅이란 도발적 내용이 담길 걸로 보입니다. 내일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외교백서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한일관계에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중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할 중학교 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해 이전보다 더 도발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교과서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교과서 개정은 지난해 1월 교과서 제작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일본 정부가 개정하면서부터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명기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또 내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외교청서에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땅이라는 주장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청서는 우리의 외교백서와 같은 것으로, 오는 6월 한일수교 50주년을 앞두고, 한일관계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흥수/주일 한국대사(지난 3일) : 저희들이 그동안 계속 여러 가지 한일관계 잘 진행되는 과정에서 찬물을 끼얹는 그런 일들은 삼가 달라고 얘기는 하고 있는데.]

정부는 일본의 새 중학교 교과서와 올해 외교청서에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길 경우, 독도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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