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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런던 시장 출마설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4.06 05:32|수정 : 2015.04.06 05:32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내년 5월 영국 런던시장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의 최측근으로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강의 중인 스티브 힐튼은 "블룸버그를 설득해 런던시장에 출마하게 할 수 있다면 런던시에는 엄청난 성과일 것"이라며 출마설을 반겼습니다.

앞서 힐튼은 지난 2008년 런던시장 선거를 앞두고 캐머런과 현재 재무장관인 조지 오스본에게 블룸버그 전 시장을 데려오자는 아이디어를 낸 바 있습니다.

2012년 연임에 성공한 보수당 소속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의 측근은 "블룸버그 전 시장은 런던의 좋은 친구이자 기여자"라며 "존슨 시장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워드 울프슨 전 뉴욕 부시장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뉴욕을 떠나기엔 이곳을 너무 사랑하며 존슨 시장의 후임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재 영국이나 유럽연합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출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영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 부인이 영국 태생이고, 두 딸도 영국 시민권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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