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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부활절 메시지 "전 세계의 '어리석은 폭력' 끝내야"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4.06 01:58|수정 : 2015.04.06 01:58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적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어리석은 폭력사태'를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발표한 부활절 강복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활절 미사에서 교황은 최근 타결된 이란 핵협상이 "더 안전하고 우애 있는 세계로 향하는 결정적인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교황은 성 바실리카 성당 발코니에서 무장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에 기도를 당부하면서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희생당한 젊은이들을 특별히 기억한다"며 알샤바브의 테러 공격으로 숨진 148명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뤄지는 엄청난 비극과 수많은 난민의 고충을 방관하지 말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평소 부유층과 권력층에 대해 전 세계의 빈자와 약자를 도우라고 호소하는 한편, 기독교도에게는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면서 거만하지 않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남을 도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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