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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여권 대선후보는 누구? 판도 변화 조짐

입력 : 2015.04.06 02:02|수정 : 2015.04.06 02:02

대통령 최측근이자 현직 각료 급부상


올해 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여권 후보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은 10월25일 1차 투표가 시행되고,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22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선으로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12년간의 '부부 대통령' 시대가 마감한다.

지난 2007년과 2011년 대선에서 승리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3회 연임 금지 규정에 묶여 출마할 수 없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여권의 대선주자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는 인물은 다니엘 시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지만, 최근 들어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최측근인 플로렌시오 란다소 내무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란다소 장관은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함께 국영 TV와 라디오 방송에서 노출 빈도가 가장 높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천600만 명이 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란다소 장관이 약진하고 있다"고 말해 그를 대선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아들 막시모 키르치네르가 이끄는 친정부 청년조직 '라 캄포라'(La Campora)는 란다소 내무장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 캄포라' 회원들은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Casa Rosada) 앞에서 란다소 지지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여야 정치권은 8월 중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뛰어들 예정이다.

야권에서는 중도우파 공화주의제안당(PRO)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 혁신전선(FR) 대표 세르히오 마사 연방하원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마크리 27∼28%, 시올리 23∼26%, 마사 18∼24%로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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