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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1분기 수주 세계 1위 탈환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4.05 09:48|수정 : 2015.04.05 09:48


한국 조선업체들이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1분기 수주실적에서 세계 1위를 탈환했습니다.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562만CGT로 작년 1분기 발주량보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척수를 기준으로는 작년 1분기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세계 조선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며 규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은 1분기에 전체 수주량의 41%인 231만CGT를 수주했습니다.

일본 162만CGT와 중국 135만CGT를 따돌리고 1위에 복귀한 겁니다.

일본과 중국의 1분기 점유율은 각각 28.9%, 24%입니다.

한국 조선업체가 1분기에 수주 정상에 오른 것은 2012년 1분기 이래 3년 만입니다.

당시 한국은 222만CGT를 수주, 중국 202만CGT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체들의 1분기 수주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의 51% 수준에 그쳤으나 1위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 조선업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조선업계는 주력 선종인 벌크선 시황 악화로 작년 10월부터 최근 6개월 동안 월평균 수주량이 50만CGT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침체를 겪으며 일본 조선업계에도 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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