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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저터널서 열차 이상…130명 대피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4.04 19:47|수정 : 2015.04.04 22:40


일본에서 열차 이상으로 해저 터널에서 1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어제(3일) 일본 혼슈 북단 아오모리와 홋카이도의 하코다테를 바다 밑으로 잇는 세이칸 해저터널을 통과하던 열차에서 이상이 발견돼 승객과 승무원 등 약 130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코다테역을 떠나 신아오모리를 향해 가던 열차에서 오후 5시 15분쯤 연기가 발생하자 승객과 승무원들은 열차 밖으로 나와 터널 내 약 1km를 걸어 근처 해저역으로 이동한 뒤 케이블카를 타고 지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세이칸 터널에서 승객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터널이 가동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처음입니다.

열차 운영사인 JR홋카이도는 열차 바닥의 배선 3개에 과전류가 발생해 전선 피막이 타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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