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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해킹해 '국가전복' 유포한 中엔지니어 징역 12년

정연 기자

입력 : 2015.04.04 13:45|수정 : 2015.04.04 13:46


유선방송을 해킹해 국가전복을 선동하는 내용을 유포하고 한국인 동료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에 대해 중국법원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저장성 원저우시 루청구 법원은 41살 왕 모 씨의 컴퓨터시스템 훼손과 무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베이징의 모 정보기술회사에서 IT 전문가 일하던 왕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유지·보수 책임을 맡아온 중광유선 원저우지사 TV시스템을 해킹해 시청자들에게 '국가전복' 등의 내용이 담긴 자료를 유포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국가정권 전복을 선동하는 내용이 담긴 사진 등이 광고과정에서 원저우 지역 시청자 16만 명에게 전달됐습니다.

그는 공안조사에서 형량을 경감받으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동료 A씨와 함께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왕 씨가 자신의 회사에 앙심을 품고 해킹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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