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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美 대서특필…"이란과 北 다른 사안"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4.04 12:13|수정 : 2015.04.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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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제 남은 건 북한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회담 재개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은 물론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일제히 톱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꼽혔던 북한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미 행정부는 북한은 이란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이란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 북한의 국제 의무 이행 여부와 크게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은 이미 이번 이란 핵협상과 비슷한 '제네바 합의' 등 여러 문서에 서명한 적이 있지만, 세 차례나 핵실험을 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핵협상을 성사시킨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내 반대파와 중동 국가를 상대로 본격적인 설득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 등 상하원 대표 4명과 잇따라 통화해 핵협상 합의안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 정상에게도 IS 척결을 위해 이란과 공조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설명했습니다.

이란 핵협상 타결 직후 실시 된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여론조사결과, 미국인 59%는 이번 협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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