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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에 컨테이너 '와르르'…곳곳 피해 속출

박명선 KNN

입력 : 2015.04.03 12:20|수정 : 2015.04.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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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 부산 경남 해안 지방에는 태풍급 강풍도 몰아쳤습니다. 심지어 컨테이너까지 무너져 내리면서 항만선적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단으로 쌓여 있던 컨테이너들이 힘없이 넘어졌습니다.

또 다른 컨테이너는 마치 종이박스처럼 구겨졌습니다.

어젯(2일)밤 10시 반쯤 현대 부산신항 만에 야적된 컨테이너들이 강풍에 잇따라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건만 모두 3군데, 4톤 규모 컨테이너 50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떨어진 컨테이너가 야드크레인에 연결된 전원케이블까지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공급마저 끊겨 하역과 선적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신항만 관계자 : (컨테이너가 무너져서) 위험하니까 작업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항만출입이 전면통제되면서 미처 컨테이너를 내리지 못한 트레일러 수십 대가 항만 입구에 늘어섰습니다.

[최원용/트레일러 운전자 :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건가요?) 그럼요.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선적작업 중단으로 오늘 새벽 4시에 미주와 중동으로 각각 출항예정이던 컨테이너선 2척의 발도 묶였습니다.

지난밤 부산에 몰아친 강풍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5m, 어지간한 태풍과 맞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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