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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부모 차량으로 교통사고 낸 10대 구속

입력 : 2015.04.03 10:29|수정 : 2015.04.03 10:29


인천 남부경찰서는 훔친 부모 차량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15)군을 구속하고 B(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아버지 소유인 카렌스 차량에 B군 등 친구 6명을 태운 채 경인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B군과 함께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차량을 훔친 사실을 모르고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이날 사고는 카렌스 차량이 앞서 가던 폴크스바겐 골프 차량을 들이받은 뒤 가드레일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카렌스 차량이 전복돼 뒷좌석에 타고 있던 C(15)군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군과 B군은 사고를 낸 뒤 뒷좌석에 있던 친구 5명을 놔둔 채 도주, 찜질방 등지에서 생활하다가 사고 이틀 만에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경찰에서 "B군과 차량을 번갈아 운전하면서 인천 서구 검암동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다가 사고가 났다"며 "예전에 저지른 죄로 보호관찰을 받는 탓에 겁이 나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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