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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핵개발 중단·추후 제재 해제

윤창현 기자

입력 : 2015.04.03 03:35|수정 : 2015.04.03 05:49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핵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일) 이란 핵 협상 당사국들은 협상 마감시한인 오는 6월 말까지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국제사회와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천 개의 원심분리기를 6천104개로 줄이고,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 재고를 현재의 만킬로그램에서 300킬로그램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 최소 15년간 3.67% 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분으로 남게 되는 모든 원심분리기와 핵 농축시설은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에 보관하고 이를 대체물로만 사용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IAEA가 이란이 핵 관련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증명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제재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지만, 나탄즈 핵시설에서는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이란 제재는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또 이란이 앞으로 세계 원유시장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약간의 시간이 더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핵합의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관계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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