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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고기 부기장, 자살방법·조종석 보안체계 인터넷 검색"

이경원 기자

입력 : 2015.04.03 00:47|수정 : 2015.04.03 04:11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살 방법과 조종석 문 보안 체계를 살펴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루비츠 부기장 신변을 조사 중인 독일 뒤셀도르프 검찰은 루비츠의 뒤셀도르프 아파트에서 태블릿 컴퓨터를 찾아내고서 지난달 16∼23일의 검색 기록을 되살려 파악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프랑스 검찰이 사고 초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 분석을 통해 제기한 루비츠의 고의 추락 가능성을 한층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랄프 헤렌브뤼케 검찰 대변인은 성명에서 "루비츠의 인터넷 검색어에는 의학적 치료, 자살 방법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조종석 문과 보안 방법에 관해서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루비츠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여객기 운항 중 조종사가 자리를 비운 틈에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일부러 추락시켜 자신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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