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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서 3년간 '코리안 시즌'

입력 : 2015.04.02 17:42|수정 : 2015.04.02 17:42


세계 최대 예술축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한국 공연팀이 대거 참가할 기회가 열렸다.

해외공연기획 전문기업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는 에든버러의 극장 '어셈블리'와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기간 한국의 공연팀을 초청해 무대에 올리는 '코리안 시즌'(Korean Season)을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매년 8월 영국 소도시 에든버러에서 개최되는 이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200여개 공연장에서 2천 개가 넘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예술축제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1천6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어셈블리'는 프린지에 참여하는 극장 중 최고로 꼽히는 곳으로, 주목되는 국가를 선정해 3년간 해당 국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시즌' 공연을 열고 있다.

올해 '코리안 시즌'에서는 '어셈블리' 관계자들이 참여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5개팀이 참가하게 된다.

전통, 연극, 무용 등 장르별로 한팀씩 참여한다.

내년에는 7개, 2017년에는 9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권은정 에이투비즈 예술감독은 "과거에도 한국 예술단체들이 '어셈블리'에서 공연하고자 개별적으로 신청한 경우가 있었으나 탈락하곤 했다"며 "'코리안 시즌'이 한국 공연예술을 밀도있게 세계에 알리고, 한국 공연예술팀들이 해외 무대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하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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