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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모터쇼 중국 선롱버스 "국내 시장 적극 공략"

입력 : 2015.04.02 17:30|수정 : 2015.04.02 17:30


최근 국내 버스 시장을 소리없이 잠식하고 있는 중국 버스업체 선롱버스가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향후 더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2013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선롱버스는 중국 상하이의 버스 제작사로 그동안 별다른 홍보 없이 '두에고 EX', '두에고 CT' 등 두 종류의 중형 버스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어 왔습니다.

잠행하던 선롱버스가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 중앙 무대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롱버스의 국내 독점 판매법인인 선롱버스코리아의 신희주 대표는 오늘(2일) 일산 고양킨텍스에서 언론을 상대로 한 설명회를 갖고 "이번 서울모터쇼는 선롱버스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라며 "향후 국내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더 나아가 한국형 모델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롱버스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시내버스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전략모델 'CT BOO'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코 61.2㎏·m의 힘을 발휘하는 미국 커민스 디젤 엔진과 독일 ZF의 수동 6단 변속기를 탑재한 이 차는 36인승으로 두에고EX 보다 큰 모델입니다.

신희주 대표는 "기존 시내버스에 비해 연비가 20% 개선돼 연간 절약되는 비용이 1천300여만 원에 달한다"며 뛰어난 연비가 국내 경쟁 업체에 비해 1천만 원가량 비싼 가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대기오염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시내버스 전량을 CNG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CT BOO의 수요처는 주로 경기도의 운수업체가 될 것으로 선롱버스측은 내다봤습니다.

한편 두에고EX의 경우 지난해 400여 대가 팔려 국내 중형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약 10%를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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