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한라산 어승생악서 변이종 복수초 발견

입력 : 2015.04.02 16:30|수정 : 2015.04.02 16:30


한라산 어승생악에서 꽃 모양이 다른 변이종 복수초가 발견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정밀 관찰에 나섰다.

2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봄에도 어승생악 정상 해발 1천16m 부근 세복수초 군락에서 한 개체가 꽃잎이 퍼져 부채꼴 모양으로 꽃을 피웠다.

세복수초는 제주에 자생하는 일반적인 복수초의 한 종이다.

꽃잎이 가늘고 모여 꽃이 뾰쪽한 생김새를 띠는 게 특징이다.

한라산 탐방안내소관리팀 신용만씨는 "이 복수초는 꽃잎이 가는 점에서 세복수초와 같으나 꽃잎이 모이지 않고 2년째 퍼져 부채꼴의 은행잎 모양처럼 폈다"고 말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 복수초의 꽃 모양이 은행잎과 비슷해 '은행잎복수초'라고 임시로 명명하고, 내년 봄까지 추가 관찰해 한라산연구소 등 학계에 정확한 연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어승생악 정상 세복수초 군락에 은행잎복수초와 비슷한 꽃이 더 있는지 관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