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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츠 최상위 모델 S-클래스 3번째로 잘 팔리는 곳"

입력 : 2015.04.02 15:32|수정 : 2015.04.02 15:41




2015 서울모터쇼가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막이 오른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한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 새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4대 중 1대 꼴인 4만9천여 대가 7천만 원 이상의 고가 차량이고 이 가운데 특히 1억5천만 원이 넘는 초고가 차량의 등록 대수는 전년보다 무려 92.1% 늘어난 5천616대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해마다 쑥쑥 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고가차의 성장세가 특히 더 가파르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입차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 최상의 고급스러움과 독보성을 상징하는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차로 S500 모델은 2억3천300만 원, S600 모델은 2억9천400만 원에 달합니다.

브리타 제어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이날 마이바흐 S-클래스의 공식 공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의 사전 계약 대수가 이미 200대를 넘어섰다"며 "매우 긍정적인 출발"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제어거 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세계에서 벤츠의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가 3번째로 잘 팔리는 곳"이라며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의 출시를 계기로 S-클래스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MW는 자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꼽히는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일반 관람객에게 최초로 공개한 것을 비롯해 역동적인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겸비한 '뉴 6시리즈 그란 쿠페', '뉴 6시리즈 컨버터블' 등 고가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BMW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주년 되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BMW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BMW의 전세계 8위 시장인 한국 고객의 높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닛산의 상위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E세그먼트 최초의 롱 휠베이스(축간거리) 모델인 뉴 Q70L을 국내 최초로 보이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창환 인피니티 세일즈 마케팅 총괄은 "최근 인피니티는 해외 모터쇼를 통해 Q30, Q60, Q80. QX30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등 진정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서울모터쇼에서 뉴 Q70L의 최초 공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 프리미엄 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피니티는 작년 전세계적으로 판매량이 13.5%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특히 지난해 150%의 성장률을 보인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은 판매량이 95.2% 늘어나 인피니티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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