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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정박 화학제품운반선 강풍에 1㎞ 끌려가

입력 : 2015.04.01 17:08|수정 : 2015.04.01 17:08


오늘(1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 동구 방어진 남쪽 7.5㎞ 해상 외항정박지에 정박해 있던 마셜제도 선적 3만 톤 급 화학제품 운반선(승선원 24명)이 닻 끌림 현상으로 1㎞가량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상황실 직원이 선박관제시스템을 모니터링하다가 선박 끌림을 확인,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무전으로 해당 선박에 안전해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선박은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으나, 초속 14∼16m의 강한 바람 때문에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정박지를 포함하는 동해남부 앞바다에는 오후 1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울산해경안전서의 한 관계자는 "강한 바람에다 2∼2.5m에 달하는 높은 파도 때문에 선원들은 배가 움직이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서 "닻 끌림 현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입항 선적과의 충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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