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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후보생이 응급조치로 심정지 상태 동료학생 구해

입력 : 2015.04.01 16:13|수정 : 2015.04.01 16:13


충남 천안의 한 대학에서 학군 후보생들이 풋살을 하다 위급상황에 놓은 학생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충북 괴산의 육군 학생군사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천안의 모 대학 풋살장에서 경기를 하던 이 학교 4학년 염모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염군이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심정지 상태였지만, 주위 학생들은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당시 풋살 경기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고요한(4년)씨 등 학군 후보생 6명이 이를 발견했다.

고씨는 즉시 염군의 기도를 확보한 뒤 그동안 훈련을 통해 배웠던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를 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달려온 119구조대가 염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고씨를 비롯한 학군 후보생들의 신속한 조치로 염군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고씨는 "학생군사학교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운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 요령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험에 처한 학생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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