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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눈으로 본 인간사회…서울시극단 '여우인간'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4.01 12:36|수정 : 2015.04.01 12:36

동영상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볼 만한 공연 소개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극단 '여우인간' / 12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정신없이 일을 망쳐놓고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지금 기분이 꼭 여우한테 홀린 기분이에요.]

꼬리를 자르고 서울로 온 여우 4마리의 눈으로 보는 인간사회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 '여우인간'입니다.

[이강백/극작가 : 미래로 가지 못하고 이렇게 뫼비우스 띠처럼 반복되는 그런 속에 우리가 갇혀 있다라는…]

극작가 이강백 씨가 지난 해 쓴 극본을 김광보 씨의 연출로, 서울시극단이 초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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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기수' / 5월 31일까지 / 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

전쟁 포로가 됐지만, 탭댄스를 향한 열정을 버리지 않는 소년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 '로기수'입니다.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외신기자의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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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아르스 노바' / 오늘,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7일 / LG아트센터]

지난 9년간 다양한 현대음악을 소개해온 서울시향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가 이번 주와 다음 주 실내악과 관현악 콘서트를 잇따라 엽니다.

특히, 다음 주 콘서트에서는 아르스 노바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아 뒤사팽의 '상승'을 아시아 초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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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P 무용단 '12MHz'& 'Graying' / 4~5일 / LG아트센터]

이들의 공연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팬이 되고 마는 LDP 무용단이 김판선, 신창호 두 스타 안무가의 신작을 선보입니다.

김판선 안무가는 사람과 공간, 물체가 만들어내는 주파수를 몸으로 표현하고, 신창호 안무가는 나이 든다는 것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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