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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막판 진통…합의 못 하고 시한 넘겨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01 11:13|수정 : 2015.04.01 11:13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이 애초 예정된 마감 시한인 어제 자정을 넘겨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이란 제재 해제 시점과 범위, 이란의 핵 연구·개발 제한 수준, 이란의 농축우라늄 재고분 이전 장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 이견으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협상을 연장할 정도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몇 가지 어려운 쟁점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협상이 연장되면서 어제 스위스를 떠날 예정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아직 현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란 관계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에 대해 양측의 대안이 제시됐고 이에 대한 이견 조율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시계를 보지 않고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협상 시한을 하루 넘기면서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정치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2013년 11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에 잠정 합의하고 구체적인 합의안 마련을 위해 논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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