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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2026년 FIFA 월드컵 유치에 관심

서대원 기자

입력 : 2015.04.01 09:22|수정 : 2015.04.01 09:22


카자흐스탄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SPN은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를 인용해 "석유 자원이 풍부한 국가인 카자흐스탄이 2026년 월드컵 유치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축구협회의 예를란 코자가파노프 회장은 "우리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고자 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할 나라는 2017년 5월에 결정됩니다.

앞선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 2022년 대회는 카타르에서 열립니다.

FIFA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같은 대륙의 연속 개최를 피해온 것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속한 유럽축구연맹(UEFA)과 카타르가 소속된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는 불리합니다.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AFC에 합류했다가 2002년부터는 UEFA 소속입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해 9월 "2026년 월드컵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릴 차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6년 대회 개최지 후보로는 미국이 가장 먼저 떠오른 상황입니다.

그러나 코자가파노프 회장은 "우리나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경제도 성장하고 있다. 왜 안되는가"라면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SPN은 "FIFA 집행위원회가 오는 5월 30일에 2026년 대회 유치 규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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