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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표부 "비핵화 협상 없다…6자회담도 관심 없어"

입력 : 2015.04.01 08:55|수정 : 2015.04.01 08:55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리는 31일(현지시간) 이 방송에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내려놓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는 더이상 협상의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된 뒤에나 고려해 볼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6자회담 재개 요청을 받는다고 해도 북한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담이 재개될 경우 어떤 조건을 주고받을 것인지조차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재 평양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협상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 협상 결과나 미국의 대북 협상 추진 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며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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