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라크군, 작전 개시 한 달 만에 티크리트 탈환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4.01 05:23|수정 : 2015.04.01 05:23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31일 이라크군이 살라후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개시한 지 거의 한 달 만입니다.

이라크군은 이날 오후 시 중심부로 진입하면서 IS와 치열하게 시가전을 벌였고, IS가 민가와 관공서 등에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작전 중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FP통신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킴 미켈슨 대변인이 이메일을 통해 "티크리트 일부를 여전히 IS가 통제하고 있고 아직 해야 될 일이 남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6월 본격화한 IS 사태 이후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개입 없이 이라크군의 단독 작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주목받았습니다.

이라크군은 그동안 시아파 민병대와 친정부 수니파 부족과 함께 3만 명 규모로 공동 작전을 펴왔고, 이라크 정부가 최근 IS 은신처를 정밀타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군에 지원을 요청해 국제동맹군이 지난 25일부터 공습에 참여했습니다.

인구 25만 명 정도의 티크리트는 수도 바그다드와 IS가 점령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잇는 길목으로, IS가 지난해 6월 빼앗은 요충지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