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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국 '블랙아웃'…15년 만의 최악 정전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4.01 03:06|수정 : 2015.04.01 03:06


터키 전국의 주요 도시들에서 반나절 동안 일시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대정전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31일) 오전 10시 36분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을 비롯해 수도 앙카라 등 전국 81개 주 가운데 44개 주 이상에서 정전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스탄불에는 정전 5시간 만에 전력공급이 80% 복구되는 등 국민 상당수가 반나절 동안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터키 에너지부는 15년 만의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해 송전망의 문제로 보인다면서, 사이버 공격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전으로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주요 도시의 지하철과 트램 등 전철 운행이 5시간 정도 중단되고, 도로의 신호등도 작동되지 않아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스탄불 외곽의 공업지대인 코자엘리 주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한 공장들이 정전으로 일시 가동이 중단돼 자가발전 등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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