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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결국 배구단 포기…KOVO 위탁 관리 체제로

서대원 기자

입력 : 2015.03.31 17:03|수정 : 2015.03.31 17:22


우리카드가 결국 2년 만에 남자프로배구단 운영에서 손을 뗍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늘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우리카드로부터 더이상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맹은 올 시즌이 모두 끝난 뒤인 다음달 6일 우리카드를 회원사에서 임의 탈퇴시키기로 하고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구단을 위탁 관리하면서 5월 말까지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3월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을 제치고 드림식스 구단을 인수했던 우리카드는 2년 만에 배구판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카드가 현재 군 복무 중인 국가대표 출신 센터 신영석을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에 현금 트레이드해 구단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영석이 군에 입대한 신분인 만큼 등록 의무가 없고, 구단 간 트레이드 사실을 바로 공개할 필요도 없는 만큼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팀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선수를 팔아 운영 자금으로 사용했고, 이를 숨긴 채 구단 매각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배구계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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