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말리서 이슬람 단체 공격으로 적십자 요원 2명 사상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31 16:54|수정 : 2015.03.31 16:54


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 요원 1명이 사망하고 현지 적십자 요원 1명이 부상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성명에서 구호요원들이 말리 북부 가오시 인근에서 공격을 당했으며 이들은 적십자 마크가 표시된 트럭을 타고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로 의약품을 가지러 가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숨진 요원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부상당한 말리 적십자 요원은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았다고 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말리 유엔평화유지군 관계자는 공격이 가오시와 니제르 국경 인근의 안송고 마을 사이에서 발생했다면서 "총격이 있었고 최소 6명의 테러범이 가담했으며 치밀하게 계획됐다"고 말했습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서부 아프리카의 통일과 지하드를 위한 운동'은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부 왈리드 사라위 말리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은 "적을 위해 일하는 운전사를 죽였다"며 "이번 공격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말리 유엔평화유지군은 2011년 조직돼 말리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2012년 3월 이후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외국인 납치 등을 저질러 오다 2013년 말리의 식민 모국이던 프랑스 주도의 군사작전에 사하라 사막으로 쫓겨났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