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유엔 온실가스감축안 제출 '늑장'…32개국 불과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참가국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안 제출 시한이 임박했지만 제출을 마친 국가는 3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온실가스 감축안을 유엔에 공식 제출한 국가는 EU 소속 28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멕시코 등 31곳에 그쳤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미국도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제출할 예정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감축안 제출국 등 32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인도와 일본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감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까지 감축안 제출에 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기후 관련 시민활동가들은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사기관 뉴 클라이매트 인스티튜트가 90여국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해 칠레, 도미니카 공화국 등이 올 6월까지 제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중국은 유엔에 공식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2025∼2030년 사이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지난해 12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당사국 총회에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안을 제출하기로 하고 비공식적인 시한을 이달 31일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