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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미 공공외교 일환으로 일본 책 영어번역 배포

입력 : 2015.03.31 12:35|수정 : 2015.03.31 12:35


미국의 여론주도층과 일반대중을 향해 다방면에 걸친 공공외교를 강화하고 있는 일본의 아베 정부가 일본 서적을 영어로 번역해 미국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세코 히로시게 관방 부장관이 주도하는 이 영역 출판 사업의 첫 성과물로 이미 '나이테 경영' 등 다섯 권이 영어 번역과 출판을 마치고 미국내 각 도서관에 무료 배포됐으며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을 통해서도 염가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정부의 영역 출판배포 사업은 과거사 문제를 두고 한국·중국과 벌이는 공공 외교전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세코 부장관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선전하는 책들을 영어로 번역, 배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정부 바깥의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대상 서적을 선정토록 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나이테 경영'이라는 책의 내용은 일본의 이나식품 회장 츠카코시 히로시가 기업 경영에서는 나무의 나이테가 연륜에 따라 쌓이듯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피력한 것입니다.

아베 정부는 '일본 총서'라는 이름을 붙인 이 영역 출판사업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비소설류 일본어 서적 100권을 영어로 번역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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