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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기 북부에 '가구 클러스터' 조성

송호금 기자

입력 : 2015.03.31 12:57|수정 : 2015.03.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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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가구 공룡 이케아의 진출로 직접 피해를 입게 된 영세가구업체를 위해서 신기술과 디자인을 지원할 가구 클러스터가 만들어집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경영난으로 존폐위기를 맞은 영세한 가구 기업들을 가구 클러스터, 즉 협업시스템으로 묶어서 돌파구를 찾자는 것입니다.

함께 보시죠.

가구업계는 요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의 진출 이후에 매출이 뚝 떨어져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정용주/경기도 가구산업연합회 회장 : 이케아 진출 이후 주변 상가들에 대한 피해를 조사해 본 결과, 80% 이상의 피해가 왔다라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기업과 대학, 연구소, 경기도가 무릎을 맞댔습니다.

당장 급한 것은 이케아와 맞설 수 있는 새로운 가구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를 유치할 창작스튜디오, 새 기술을 가르칠 가구 디자인 스쿨이 만들어집니다.

[문미성/경기개발연구원 북부센터 수석연구위원 : 현장 중심으로 디자인 양성을 다양하게, 강의 중심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수요에 맞게 현장의 경험을 통해서 자기 스스로가 디자인 역량을 강화시키도록 하는…]

영세업체들의 가구 공동 전시장, 물류센터도 조성됩니다.

친환경 가구를 만드는 기업을 위해서는 가구 인증시험원이 설치됩니다.

디자인 공모전, 가구 명장에 대한 지원, 후계자 육성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되고 있습니다.

[김기세/경기도 특화산업과장 : 이 하드적인 부분에 상당 부분이 클러스터화가 돼 있는 거죠. 제조업 기관이라든가, 아니면 대진 TP가 있고 그런 걸 어떻게 엮어서 이걸 정말 새로운 신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나갈 거냐….]

우리 가구업계는 중국산 저가공세를 품질과 가격으로 압도하는 경쟁력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케아의 상륙을 다시 한 번 '입에 쓴 좋은 약'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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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이른바, '반값 중개수수료' 조례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6억 원에서 9억 원까지의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기존의 0.9%에서 0.5% 이내로, 전세가 3억 원에서 6억 원 미만은 기존 0.8%에서 0.4% 이내로 각각 낮아집니다.

경기도는 이러한 중개보수를 초과해서 비용을 받는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영업 정지나 영업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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