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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세월호 1주기 맞아 안전관리체계 재정비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03.31 11:38|수정 : 2015.03.31 11:38


서울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안전 관리체계를 재정비하고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안전위원회를 꾸리는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한 우리 학교 만들기'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서울교육청은 다음달 2일 공포·시행될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 기본조례'에 따라 교육안전 종합계획을 수립합니다.

종합계획은 교육활동 안전, 생활안전, 시설안전, 교통안전, 보건안전, 급식안전, 교육환경 안전, 현장체험학습 안전 등 8개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오는 5월에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등 각 기관의 추천을 받은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교육안전위원회를 구성해 교육청의 교육안전 종합계획을 심의·자문 받을 예정입니다.

교육감은 교육안전 종합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할 방침입니다.

서울교육청은 또 안전에 대한 학생의 자기결정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4월 한 달간 '안전 인권 우리학교 대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4월 한달간 학교별로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학급 단위 토론회를 열고 여기서 결정된 사안을 다시 전교 단위 토론회에서 논의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학생회가 학교장에게 전달하면 학교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이후 초·중·고교 학생회장 416명이 교육청이 주최하는 원탁토론회에 참여해 논의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학생 안전인권헌장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서울교육청은 이렇게 수렴된 학생 의견을 교육청의 정책사업과 예산에도 반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동영상을 제공하고 교육활동 시 5분간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소방서와 함께하는 학교 재난대피훈련과 체험시설을 이용한 재난체험교육도 진행합니다.

4월부터 운영되는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수영 실기교육과 수상안전교육 강화, 대규모 행사 안전관리 컨설팅 등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지역 학교들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자율적으로 추모 행사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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