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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인권결의 맞서 미국 'CIA 고문' 비난

입력 : 2015.03.31 10:58|수정 : 2015.03.31 10:58


북한은 3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고문 심문'은 인권유린 행위라며 미국 등 서방은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권옹호를 떠드는 자들의 추악한 정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 상원이 작년 공개한 'CIA 고문실태 보고서'를 언급하며 "미국의 만행은 명백한 특대형 인권유린범죄"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이 고문행위를 허용하고 책임자들의 '죄악'을 두둔하고 있으며 영국 등 유럽국가들도 비밀감옥을 제공하며 미국의 '인권범죄'에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고문 심문은 정신적·육체적 고문을 금지한 국제협약을 위반한 '인권 침해 행위'라며 "인권교살국 미국과 서방국들이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떠드는 것은 철면피성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27일 북한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유린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치범수용소 즉각 해체, 외국인 납치문제 해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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