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北, '새 중국대사 부임' 한 줄 보도…관계 냉랭 여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5.03.31 11:08|수정 : 2015.03.31 11:08


장성택 숙청 이후 중국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북한이 평양 주재 중국대사가 교체된 사실을 단 한 줄로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 특명전권대사가 어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봉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대부분 새로 부임한 외국 대사의 신임장 제출 소식을 전할 때, 신임 대사들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담화를 나눴다고 보도해 왔는데, 어제 중국 대사의 부임 보도에서는 담화를 했다는 보도가 빠진 것입니다.

중앙통신은 지난 2010년 3월 전임 류훙차이 대사 부임 때에는 류 대사가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전달한 소식을 전하며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류 대사와 담화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리 대사가 이번에 신임장을 제출하면서 의례적인 부임 인사만 나눴을 뿐, 북중 양국관계에 대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