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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빼돌린 대리점 직원 구속·공모자 5명 입건

입력 : 2015.03.31 09:31|수정 : 2015.03.31 09:31


울산지방경찰청은 스마트폰 단말기를 빼돌려 헐값에 넘긴 혐의(업무상 횡령)로 김 모(26)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가량 울산시 북구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업무총괄자로 일하면서 미개통된 신형 스마트폰 단말기 223대(2억 원 상당)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점주를 속이기 위해 스마트폰이 정상 판매된 것처럼 전산시스템을 조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빼낸 스마트폰은 해당 이통사 직원 박 모(29)씨 등 2명에게 넘겼고, 박 씨 등은 다시 남구의 휴대전화 판매점 2곳에 대당 60만 원 정도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빼돌린 휴대전화를 사들인 업주들은 국내 체류 중국인 등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시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을 공모한 박 씨 등 이통사직원 2명과 휴대전화 판매점 업주 3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 씨와 박 씨 등은 이전에 해당 이통사에 근무하면서 알게 돼 공모했다"며 "횡령해서 만든 돈은 유흥비와 도박 등에 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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