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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내달 9∼11일 방한…사드 논의하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3.31 10:15|수정 : 2015.03.31 11:44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9~11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31일) 정례브리핑에서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의 방한이 잠정적으로 4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잡혀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방한 첫날 주한미군 부대 등을 방문하고 둘째 날 한민구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내 'MD 즉 미사일방어 체계 강경론자'로 알려진 카터 장관의 방한기간 한미 양국에서 이미 공론화된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취임한 카터 장관은 같은 달 4일 열린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본토 방어에 필요한 MD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방한기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 장관을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등 양국 국방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일단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 대변인은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의 방한은 취임 이후 처음 우방을 방문하는 일정에 따라 오는 것"이라며 "사드 문제는 아직도 미국 정부에서 주한미군 배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의제에는 없다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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