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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 올림픽에 영국 축구 단일팀 성사 실패

서대원 기자

입력 : 2015.03.31 10:05|수정 : 2015.03.31 10:05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영국 축구 단일팀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실패해 단일팀을 만들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회원국 지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에는 이들 FIFA 회원국이 영국 단일팀으로 출전해야 합니다.

2012년 자국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에는 4개 회원국이 단일팀을 만들어 축구 종목에 출전했지만, 2016년 올림픽에는 단일팀 구성에 실패하면서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영국 단일팀은 런던올림픽 때 우리나라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 같은 최종 결정 사항을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축구협회에 문서로 통보했습니다.

BBC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축구협회 등은 이런 영국 단일팀이 FIFA 내에서 독립적인 지위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일스 축구협회 로이드 휴즈 회장은 영국 단일팀 재결성 추진 소식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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