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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대유물 파괴는 우상청소" 정당화 주장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31 07:56|수정 : 2015.03.31 10:07


수니파 무장조직, IS는 영문홍보 잡지 '다비크' 8호에서 이라크 고대 유물을 잇달아 파괴한 데 대해 꾸란의 가르침에 따라 우상을 제거한 것이라고 정당화했습니다.

IS는 "아시리아 시대 우상의 석상, 조각들을 제거하자 IS의 적들은 '보물 같은 유적'을 잃었다고 분노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브라힘이 우상을 파괴했을 때처럼 그들의 감정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이슬람 전사, 무자히딘의 행동은 이브라힘이나 메카를 점령했을 때 우상을 없앤 예언자 무함마드를 본받은 것일 뿐 아니라 불신자를 화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대 유물을 발굴해 박물관에 전시해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행위는 알라의 뜻에 반할 뿐 아니라 IS가 배척하는 민족주의적 선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IS는 이달 초 이라크 모술, 님루드 등의 고대 유물을 파괴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전세계의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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