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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수식어도 민망…100위권 밖으로 밀린 우즈

김형열 기자

입력 : 2015.03.30 21:19|수정 : 2015.03.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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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황제라는 수식어를 쓰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가 18년 만에 세계랭킹에서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는 지난 1997년 21살의 나이에 세계 1위에 올라, 무려 683주 동안 왕좌를 지키며 황제로 군림했습니다.

PGA 모든 기록을 깰 것만 같았던 우즈의 기세는 지난해 3월 허리 수술과 함께 주춤했고,  두 달 뒤 세계 1위를 내 준 이후 급격히 추락했습니다.

올해 초 의욕적으로 돌아왔지만 2개 대회에서 컷 탈락과 기권으로 망신만 당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세계 랭킹은 104위까지 떨어져, 18년 6개월 만에 10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있는 우즈는 다음 주 마스터스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PGA 벨라로 텍사스오픈에서 지미 워커가 4타 차로 정상에 올라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했습니다.

최경주는 마지막 홀 버디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15위를 기록했습니다.

LPGA 기아클래식에서 사흘 연속 선두였던 이미림이 준우승으로 마감해 한국계 선수 7연승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38살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2년 만에 통산 17승째를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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