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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 '쑥' 올라간 손연재…후프 은메달 쾌거

최희진 기자

입력 : 2015.03.30 21:17|수정 : 2015.03.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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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올 시즌 첫 대회인 리스본 월드컵에서 후프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프로그램의 독창성이 향상됐다는 평가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가 후프를 높이 던진 뒤 다리로 능숙하게 받아냅니다.

볼에서도 발로 공을 받아내는 동작을 처음 선보였는데, 예선 때 실수를 딛고 결선에서는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이처럼 손이 아닌 부위로 수구를 다루는 독창적인 동작을 부쩍 늘려 첫 대회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배점이 0.1점에서 0.2점으로 높아진 장기 '포에테 피봇'도 안정적으로 소화했고, 곤봉을 머리에 이는 특유의 깜찍한 동작도 여전히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손연재는 다른 해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18점대의 고득점을 3차례나 기록하며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후프에서는 18.050점을 받아 러시아의 강자 마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기술적인 부분과 작품성이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 같아서 이제는 체력만 보완하면 될 것 같아요.]  

자잘한 실수를 보완하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손연재는 이번 주말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13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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