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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할라"…영국 대학, 외국학생 수강금지 논란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30 16:04|수정 : 2015.03.30 16:31


영국의 대학들이 안보상의 우려 때문에 일부 과학 과정에 외국 학생들이 입학하는 것을 제한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007년 영국 정부가 특정 과학 과목의 외국 학생 수강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학문기술승인제'를 도입한 이후 739명의 수강 신청이 거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 학생들이 영국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으로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개발해 테러를 자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수강 신청이 금지됐다고 전했습니다.

학문기술승인제는 유럽연합이 아닌 지역에서 영국으로 유학 온 외국 학생들이 대량 살상무기 개발 등에 이용될 수 있는 특정 과학 과목을 대학에서 수강하려 할 때 이들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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