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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부펀드 "전 세계 직접투자 강화…미국 주시"

입력 : 2015.03.30 11:48|수정 : 2015.03.30 11:48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글로벌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를 강화한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CIC는 특히 미국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딩쉐둥 (丁學東) CIC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가진 WSJ 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다소 힘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딩 회장은 "내 관점에서 아베노믹스는 게으른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CIC가 해외 자산 관리에서 더 직접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IC는 최근 인프라와 토지 자산에 대한 투자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CIC캐피털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었다.

그는 "과거 외국 국부펀드로부터 교훈을 얻었다"며 "부동산 등 장기 투자 자산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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