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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연장 첫 출근…극심한 혼잡은 피해

정성엽 기자

입력 : 2015.03.30 12:20|수정 : 2015.03.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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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옥철이란 오명을 받는 지하철 9호선이 지난 토요일 연장 개통된 뒤 오늘(30일) 첫 출근길을 맞았습니다. 시민들의 협조로 다행히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 구간 개통 이후 첫 월요일인 오늘은 극심한 혼잡은 없었습니다.

기존 9호선 구간에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5개 역이 추가로 이어졌기 때문에 평소보다 이용객은 다소 늘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최악의 출근길 대란은 피했다는 평가입니다.

9호선 혼잡을 예상한 시민들은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해 출근 시간대가 분산됐습니다.

특히, 급행열차가 서는 가양역과 염창역 구간이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동차 안에 서 있을 정도의 공간은 확보되는 수준이었습니다.

환승역인 여의도역에서도 평소보다 1시간 빨리 출근을 서두른 사람들 때문에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당초 30개 역에 91명 배치돼 있던 안전 요원을 오늘 혼잡에 대비해 460명까지 늘려 배치했습니다.

또 가양역에서 여의도까지 운행하는 출근 전용 무료 급행버스 100대를 3분~4분 간격으로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급행 버스 이용객이 13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홍보가 부족했던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열차 증차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9월까지 20량을 확보해 투입하기로 했지만, 그때까지 시민들의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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