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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서울 관악을 출마 결심…경쟁 치열할 듯

한정원 기자

입력 : 2015.03.30 11:16|수정 : 2015.03.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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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동영 전 의원이 다음 달 29일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국민모임 측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서울 관악구를 찾아서 자당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은 잠시 뒤에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당초 이번 재보선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온 정동영 전 의원은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대표의 권유에 따라 출마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국민모임 측 정동영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의당에선 이동영 전 서울시 의원이, 무소속으론 이상규 옛 통합진보당 전 의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오늘 오전 나란히 서울 관악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과거 관악을 주민들이 야당 의원들을 뽑아줬지만, 지역발전을 이뤄내지 못했다"면서 지역일꾼론을 앞세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민 지갑을 지켜낼 수 있도록 새정치연합 후보를 밀어달라"고 지역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서울 관악을은 전통적으로 야당 표심이 강했지만, 야당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승패를 예단하긴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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