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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예술대 교수 논문 표절 의혹"

입력 : 2015.03.30 09:15|수정 : 2015.03.30 09:15


전북대학교 예술대 A교수가 일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북대 측은 이에 대해 A교수의 임용과 관련된 석·박사 논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증됐다면서 나머지 논문에 대해서는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전북대에 따르면 연구 부정행위 검증기관으로 알려진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A교수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석사 논문과 학회논문집에 발표한 논문 등 모두 4편의 논문에서 다른 연구자의 논문을 표절한 근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전북대에 제보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지난 2013년 보수 논객인 변희재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 산하기관으로 발족한 단체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권은희 의원, 조국 서울대 교수,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개그맨 김미화씨 등 진보 인사들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해온 단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A교수가 1985년에 발표한 석사논문 중 본문 13장이 B씨가 발표한 이화여대 석사논문을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또 1991년과 1996년, 1998년 학회와 협회에 발표한 논문도 서론과 결론 부분 등을 상당 부분 똑같이 작성해 의도적인 표절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 측은 "이미 2013년에 교수 임용과 관련된 A교수의 석사·박사 논문 표절의혹이 제기돼 A교수가 학위를 받은 한양대와 경희대에 표절 심사를 의뢰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의뢰 결과 두 대학으로부터 '문제 삼지 않음'이라는 회신을 받아 심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측은 "나머지 학회나 협회에 제출한 논문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논문이 제출된 학회나 협회 등에 문의한 뒤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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